올해 기업의 연구개발투자는 IMF관리체제 이전인 지난 97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연구개발인력의 채용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지난 1월 775개 기업부설연구소를 대상으로 99년도 연구개발투자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 97년 10조6천원억원 수준에 육박한 10조3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IMF체제가 본격 시작된 98년의 연구개발투자 규모 9조2천억원보다 11.3% 증가한 것이다.

 연구개발투자와 함께 향후 연구인력의 채용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96개 기업연구소(대기업 74개, 중소기업 22개)의 연구인력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말까지 1천8백96명(98년대비 10.1% 증가), 2000년말까지 2천6백4명(98년대비 22.4% 증가)을 신규로 모집하겠다고 답했다.

 산기협이 또 지난 4월 238개 기업부설연구소(대기업 138개, 중소기업 100개)의 99년도 연구개발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은 지난해 3조4천7백억원에 비해 15.0% 증가한 3조9천9백억원, 중소기업은 8백억원에서 19.1% 증가한 9백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99년도 매출액은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 1백40조1천5백억원에서 15% 증가한 1백46조8백억원, 중소기업의 경우 2조3백억원에서 33.2% 늘어난 2조7천억원으로 예상해 경기가 호전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편 작년말 775개 기업연구소의 연구개발인력동향은 97년말에 비해 6.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올들어 기업연구소 신규설립이 증가추세에 있어 향후 연구인력의 채용은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연구소 창립현황을 보면 지난해 700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270개가 새로 생겨나 지난 4월말 기준으로 기업연구소는 4천30개로 집계됐다. 연구소설립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정부의 벤처기업 육성시책과 연구원창업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