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 27호 ‘승무’와 제 97호 ‘살풀이춤’ 보유자인 우봉 이매방(77) 선생의 춤인생 70년 기념공연이 12월3일 오후 7시30분과 4일 오후 5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다.
공연에서는 승무와 살풀이춤 외에 장검무, 기원무, 화랑도, 무녀도, 장고춤, 검무, 입춤, 사풍정감, 보렴승무, 북소리, 초립동, 소고무, 일편단심 등 15개 작품이 2시간30분 동안 선보인다.
이 가운데 승무는 제자 10여 명과 함께 보여주고, 살풀이춤은 독무로 춰 군무와독무의 특성을 모두 느낄 수 있다.
중국의 유명한 경극배우 매란방에게서 배운 대륙적 정취가 돋보이는 장검무와 우아한 춤사위로 평화롭고 유연한 동작이 연결되는 검무를 비교하면서 관람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초립동과 소고무도 관심을 끄는 작품이며 1970년대초연된 창작무 일편단심도 눈여겨 볼 만하다.
공연에는 김명자, 김정녀, 진유림, 채향순, 김묘선, 임이조, 최창덕 등 100여명의 ‘우봉전통무용보존회’ 제자들이 출연한다.
  1927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우봉은 7살 때 권번학교에 들어가 춤을 배우기 시
작했고 초등학교 때 5년여간 중국에 살면서 매난방에게서 칼춤과 등불춤을 배우기도
했다.
변질되지 않은 전통춤의 원형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우봉의 춤 인생을
집약하는 자리.1만5천∼5만원. ☎(02)338-6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