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출판도시
 책 보러 출판도시에 갔으니, 책을 보자.
 현재 상설 전시장은 열화당의 ‘향기 있는 책방’, 효형출판사의 ‘북샵’, 아름다운 가게의 헌책방 ‘보물섬’ 등이 있다.
 앞으로 푸른숲과 동녘, 돌베게, 문학수첩, 한길사 등이 상설전시장을 열 계획이다. 상설전시장을 갖추지 않았어도 각 출판사에서는 도서를 구입할 수 있다. 책은 도서정가제 범위 안에서 일정금액 할인받을 수 있다.
 지난 10월 아시아출판문화센터 2층에 문을 연 헌책방 ‘보물섬’은 사회각지에서 기증받은 책을 전시·판매하는 곳. 사라져 가는 헌책방 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 희귀본 등은 판매하지 않는다. 판매 보다 ‘보존’ 기능을 주로 하고 있어 무턱대고 책을 사겠다고 떼쓰면 안된다. 가게 밖에도 책읽는 공간을 마련, 비만 오지 않는다면 솔솔부는 바람을 맞으며 책읽은 기분을 느껴보기에 만점이다. 이달 초 만화책 행사를 연데 이어, 각종 기증전도 계획하고 있다. 혼자 읽기 아까운 책은 기증할 수 있다. 아름다운가게(☎02-3676-1004)나 보물섬(☎031-955-0077)로 연락하면 된다.
 책보는 데도 에너지가 많이 소모된다. 특히 출판도시의 모든 것을 느껴보기 위해선 도시안에서는 차를 세워두고 걷는 편이 좋은데, 먹을거리가 문제다. 아시아출판문화센터 국내식당에선 저렴한 가격에 든든한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고, 갈대의 집이나 시범상가를 이용해도 된다.
 최근 문을 연 이채쇼핑몰 세계음식백화점에서는 다양한 먹을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와함께 영화, 난타공연, 찜질·사우나 등도 가능하다.
 아시아출판문화센터는 출판·문화에 관한 정보제공 및 연구 교육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각종 이벤트와 행사가 여기서 열린다. 1층에 카페가 있어 만남의 장소로 활용해도 된다. /김주희기자 kimju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