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인천 서각대전서
 서각분야 전국공모전으로는 최초로 지역에서 열린 ‘제1회 인천광역시 서각대전’에서 염광섭씨가 ‘노후존명(魯侯尊銘)’으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또 특별상 미추홀상에는 인천지역 서각작가 안정자씨의 작품 ‘유항심(有恒心)’이 선정됐다.
 (사)한국서각협회 인천지부(지부장·박민수)는 이번 서각대전에 응모한 719점(일반부 357점·학생부 352점)을 대상으로 지난 4·5일 두차례 심사위원회를 연 결과 총 365명의 입상작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입상자명단 11면>
 서가협회는 특히 이번 전국규모 공모전이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열린 만큼 심사에 공정성을 기하기위해 각기 다른 위원들로 구성된 두 차례의 심사위원회를 개최,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염광섭씨는 올 대한민국 석가대전에서 우수상을 차지했던 작가로 탄탄한 조형능력과 각법의 독특함이 높은 점수를 사 대상에 선정됐다.
 삼국시대 인천지명을 딴 ‘미추홀상’은 이번 대회에서 특선 2점 이상을 수상한 작가에서 주어지는 상으로 인천에서 활동하며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안정자씨에게 돌아갔다. 안씨는 대회에서 ‘유항심’으로 우수상과 ‘송고지엽무(松高枝葉楙)’로 특선을 수상했다.
 학생부에는 제주 등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참여, 서각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학생들의 작품은 종이 오려붙이기 기법부터 지점토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재료와 창의적인 기법의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많아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모았다.
 심사위원장인 신재석 서각협회 경기지부장은 심사평에서 “문자의 조형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의 서각작품들이 주를 이루었으며, 서예는 과거 전통에 충실하면서도 기존 서예의 틀을 탈피하려는 과감한 시도가 돋보였다”고 밝혔다.
 서각협회 인천지부는 오는 12월24일부터 30일까지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수상작품들을 전시할 계획이며, 시상식은 오는 12월26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예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조태현기자 choth@incheontimes.com
 
 사진설명=대상을 차지한 염광섭씨의 ‘노후존명(魯侯尊銘)’과 특별상 미추홀상을 수상한 안정자씨의 작품 ‘유항심(有恒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