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색육(赤色肉)과 핫도그 등에 들어가는 가공육을 많이 섭취하면 제2형 (성인)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테레사 풍 박사는 의학전문지 ‘내과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적색육, 흰빵 등 곡물가공식품, 프렌치 프라이 등 서양사람들이 많이 먹는 식품들이 거의 다 마찬가지지만 그 중에서도 적색육과 가공육이 가장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풍 박사는 약7만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조사하고 이들을 14년간 지켜보면서 당뇨병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매일 적색육을 한 번 먹을 때 마다 당뇨병 위험이 26% 증가하고 여기에 가공육을 추가하면 당뇨병 위험은 거의 40%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가공육, 적색육, 기타 고지방 식품은 대개 높은 온도에서 조리되며 이때 당뇨병을 촉진할 수 있는 물질이 형성되기 때문이라고 풍 박사는 설명했다.
반면 생선, 콩, 가공하지 않은 전곡식품, 과일, 야채 등을 주로 먹은 여성들은 당뇨병 위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