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유모(30·여)씨는 사무직으로 하루 꼬박 여섯 시간 이상을 자리에 앉아 근무한다. 여기에 스트레스 등이 겹쳐 허리부터 다리까지 통증이 수반되는 요통을 앓아온 지 오래다. 시간에 쫓겨 요통을 방치하던 유씨는 주변의 권고로 요가를 배우면서 이같은 통증이 사라졌다. 수련 6개월이 넘어선 요즘은 체형이 늘씬해질 정도로 달라졌다. 속과 머리가 편해지고 맑아지는 효과까지 얻어 이제는 어느덧 요가에 푹 빠졌다.
 최근들어 웰빙 붐이 일어나며 각광을 받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요가다. 비만치료에서부터 각종 질병치료를 경험한 몇몇 유명 탤런트들의 성공사례가 알려지면서 주부들은 물론 직장인들의 선호도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실제로 요가는 유씨 사례와 같이 요통 등 다양한 통증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고 있다.
 인천 요가아카데미 한재철 본부장은 “현대인의 80%가 앓고 있는 요통의 경우 평소 좋은 자세를 취하고 가능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몇가지 요가동작을 따라하면 쉽게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요통의 경우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 디스크나 척추 뼈를 지지해주는 인대와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한 본부장은 10가지 정도의 요가동작을 따라 할 경우 요통은 쉽게 치료되거나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먼저 ‘골반기울기’는 바로 누워 양손은 배 위에 놓고 발바닥을 바닥에 닿도록 무릎을 구부린다. 등이 바닥에 편평하게 닿도록 힘을 준 뒤 5∼6초 후에 힘을 뺀다.
 다음은 ‘양무릎 가슴에 닿기’. 바로 누워 무릎을 구부린 뒤 양손으로 무릎 뒤를 잡고 가슴 쪽으로 당긴 후 5∼8초 지나면 힘을 뺀다. ‘한무릎 가슴 닿기’는 누워 무릎을 구부린 뒤 양손으로 한 쪽 무릎 뒤를 잡고 가슴 쪽으로 당긴다. 5∼8초 유지한 뒤 반대쪽 다리로 반복한다.
 ‘몸통 들기’는 바로 누운 자세에서 턱을 가슴에 대고 팔을 앞으로 뻗은 뒤 어깨가 바닥에서 떨어질 때까지 상체를 들어올린다. 이 또한 5∼8초 동안 힘을 준다. 다만 허리에 통증이 오면 운동은 중지해야한다.
 다음은 ‘하체회전’ 동작으로 바로 누워 무릎을 구부린 뒤 어깨가 가능한 한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게 유지한 채 천천히 좌우로 하체를 회전한다. 
 ‘고양이 자세’는 두팔과 두발을 바닥에 대고 기는 자세에서 머리를 아래로 숙이고 복부를 위로 올려 활처럼 등을 둥글게 한 상태에서 5∼7초간 자세를 유지한다(사진1). 그런 뒤에 천천히 허리가 아래로 처지게 하는 동시에 머리는 들어 올린 상태에서 5∼7초간 유지하면 된다(사진2).
 ‘코브라 자세’는 엎드린 자세에서 둔부는 바닥에 대고 팔 힘을 이용해 상체를 들어올린다(사진3). 하지로 방사 통이 심해지거나 요통이 심해지면 즉시 중지해야한다. ‘팔꿈치로 지지하여 상체 신전’은 엎드린 자세에서 팔꿈치로 상체를 지지하는 자세로 상체를 올린 상태에서 5∼7초간 유지하는 요령이다. 이 자세 또한 허리에 부담을 줘 통증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 비틀기’는 편안한 상태로 누은 뒤 오른 발을 올리고 상체를 비튼 자세에서 5∼7초간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허리에 힘을 뺀 상태로 지긋이 허리를 이완시키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괄약근 조이기’는 양발을 어깨 넓이만큼 벌린 상태에서 서서 양손은 허리 부위를 잡는다. 그런 다음 가능한 범위만큼 천천히 뒤로 젖힌 상태에서 5∼7초간 자세를 유지한 뒤 힘을 뺀다. <도움말=인천요가 아카데미 ☎(032)885-1545> /조태현기자 choth@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