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개관을 기념해 작곡한 교향곡 ‘바다의 노래’가 11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초연된다.
 이 교향곡은 인천시가 인천종합문예회관 개관에 맞춰 지난 1994년 작곡가 송재철씨에게 의뢰한 작품으로, 여지껏 세상의 빛을 보지못하다가 이번에 첫 연주를 하게 됐다.
 1악장 ‘대왕암’, 2악장 ‘무용조곡’, 합창인 3악장 ‘바다를 위한 칸타타’ 등 모두 3악장으로 구성됐다. 곡의 흐름은 우리 전통가락과 정서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줄거리는 어촌과 그 바다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그리고 있다.
 2악장인 무용조곡은 모두 7부로, 옛날 월미나루에 살고 있던 어부들의 삶을 음악과 무용을 통해 형상화 했다. 조용한 아침바다와 한적한 어촌 전경. 출어를 위한 어부들의 분주한 모습과 무사귀환을 바라는 가족들의 기원. 만선의 기쁨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번 초연에서는 아쉽게도 무용부문은 생략된 채 음악만 연주된다.
 작곡가 송재철씨는 현 한국가곡학회 회장으로 인천시 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연주는 박재광씨의 지휘로 코리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맡았고, 합창은 서인천고 합창단이 소리를 더한다.
 이날 교향곡 초연에 앞서, 소프라노 백유진, 매조소프라노 서윤진, 테너 최태성, 바리톤 윤병춘, 최경훈 등이 출연해 우리 가곡을 선보인다. 2만원. /김주희기자 kimju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