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11월 무대를 개관기념 특별공연으로 채우고 있다.
 지난 5일 ‘동방의 햄릿’을 시작으로 ‘해설이 있는 목관이야기’, ‘이중섭 그림 속 이야기’, ‘타악기앙상블 연주회’, ‘소용돌이’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차례로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지난 8월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개관을 앞두고 지난 8월 200여편의 응모작품중 연극, 무용, 아동극, 음악 등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엄선한 작품들로 무려 20대1의 경쟁을 뚫고 당선된 작품들이다.
 5일 첫 공연에서는 극단 노뜰의 ‘동방의 햄릿’<사진>으로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세익스피어의 주옥같은 대사를 버리고 장구, 징, 가야금 등 한국적인 소리와 몸짓들로 재해석, 중국, 일본, 이태리, 프랑스 등 이미 해외에서 극찬받은 작품이다.
 이어 13일 오후 5시 ‘해설이 있는 목관이야기’는 음악평론가 장일범씨의 깊이 있고 유머 넘치는 해설로 깊어가는 가을 포근하면서도 부드러운 목관악기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모던한 감각으로 ‘한국신명의 세계화’라는 슬로건아래 제작된 ‘소용돌이’(23일 오후 7시30분)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한국농악을 맛볼 수 있다.
 이중섭의 작품세계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인형극 등으로 형상화시킨 어린이 이미지극 ‘이중섭의 그림 속 이야기’(26∼27일 오후2시·4시, 28일 오후 3시·5시), 난타에 버금가는 타악기의 향연 ‘타악기앙상블 연주회’(27일 오후5시)도 놓칠 수 없는 작품으로 꼽힌다. /안산=안병선기자 b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