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사랑하고 인천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미술인들이 모인 ‘어진내 예술회’가 제5회 회원전을 개최했다.
 인천종합문예회관 소전시실에서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열리고 있는 어진내회원전은 수채화, 서예, 서각, 도예 등 다양한 분야의 미술인들이 모였다는 특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14명의 회원중 12명이 3점씩 총 36점의 다른 분야 작품을 내놓았다.
 김숙례의 ‘무투(無鬪)’는 한자의 상형성을 극대화해 끝없는 인간의 투쟁성을 표현하고 있다. 석계 정기호의 ‘부동심(不動心)’ 또한 한자고유의 표현양식을 통해 작품성을 극대화시켰다는 평이다.
 사진작가 함점호가 담아낸 폭포의 자연미, 사진작가 박종숙의 넓은 밭을 주제로 한 ‘전원’이 색다른 풍광을 선사한다.
 도예가 고상순의 ‘청화보상당총문료’와 최대열의 도예작품 ‘속삭임Ⅱ’는 전통도예와 현대적 도예작품의 각기 다른 묘미를 선보이고 있다.
 어진내예술회 이재철 회장은 “인천을 사랑하는 미술인들이 의기투합해 모인 어진내 예술회는 인천사랑을 작품활동과 봉사활동으로 펼쳐내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각자의 분야에서 노력해 온 결실을 보여주는 동시에 더욱 많은 인천 미술인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어진내 예술회는 지난 99년 평소 친목이 돈독한 작가들이 모여 만든 친목단체로 이후 매년 1회씩 정기전을 개최하고 있다. ☎(032)545-7361 /조태현기자 cho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