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가 배천분씨의 수필집 ‘그녀를 쫓아가는 봄빛’이 나왔다.
 지난 2000년 ‘문예비전’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저자는 현재 인천 굴포문학회장을 맡고 있다. 부평문학회 사무국장과 부평구 구정소식지인 ‘부평사람들’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에 출간한 수필집은 저자가 등단이후 틈틈이 써 온 글을 모아 낸 것.
 아르바이트를 위해 출근하는 대학생 아들을 바라보며 대견스러움과 안쓰러움이 교차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담고 있고, 시댁에서 편히 자고오려다 아내 생각에 곧바로 돌아왔다는 남편 곁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느낀 아내로서의 모습도 담고 있다.
 승용차를 한 대에 엉덩이 큰 아줌마 다섯이 함께 한 여행길에서 돌아온 자신의 자리나, 수년간 부평사람들 기자로 활동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그녀를 쫓아가는 봄빛’에는 어머니로, 아내로, 기자로 살아가는 가슴 따뜻한 한 여성의 모습이 배어있다.
 문학평론가 문광영 교수는 “이 책에서 배천분씨는 산다는 것은 어떻게 사랑하는가를 아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도서출판 진원. 220쪽. 8천원. /김주희기자 kimju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