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연 역학칼럼집 모음
 ‘과’(過·욕심)하면 ‘화’(禍)를 부르기 마련이다.
 역학칼럼니스트 예지연씨는 “사람은 저마다 ‘정해진 그릇’을 가지고 이 세상에 나오고, 그 그릇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행복’의 척도가 된다”고 강조한다.
 그가 지난 4년간 인천일보에 쓴 역학칼럼을 모아 두권의 책으로 묶었다. 인천일보 역학칼럼은 저자가 ‘예지연 역학교실’과 사주카페 ‘힐 예지연’을 운영하면서 상담한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번에 펴낸 재물과 성공을 다룬 ‘부자사주 거지팔자’. 그리고 사랑과 건강에 대한 이야기 ‘옹녀사주 변강쇠 팔자’ 등 두권의 책은 신문지면의 한계로 미처 담지 못했던 이야기를 더 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하늘은 어리석지 않고 천지의 법칙에는 한 치의 빈틈도 없다”며 “대문을 열어놓으면 도둑이 들어오지만 마음을 열어놓으면 이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지혜가 생긴다”고 역설했다.
 ‘부자사주 거지팔자’에는 “웃을 때 기가 모인다. 덕을 쌓아야 후손이 유복하다. 좋은 이름은 자꾸 불러주는 것이 좋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재물 복이 많은 배우자를 찾아라” 등 저자가 인생상담을 한 67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제2권인 ‘옹녀사주 변강쇠 팔자’는 배우자와의 건강강하고 행복한 성생활과 기(氣) 인테리어를 이용한 건강관리와 무병장수에 관한 61가지 이야기로 짜여 있다.
 저자는 “인간이면 누구나 물질에 대한 끝없는 갈구를 하게 된다”며 “역학을 알면 누구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역은 잠재적 능력을 보살피는 자연의 역할과 관련된, 하늘의 지혜를 담고 있는 학문”이라고 설명하는 저자는 “역학은 확실히 학술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으며,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황당무계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말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저자는 호기심 삼아 20대 후반에 역학을 배우기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다. 역학은 ‘자연학’이며 결코 허구 아니고 미신일 수도 없다. 사람은 운명을 타고난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로또 번호를 물어오는 사람들이 가끔있는데, 알면 내가 할 것 아니냐”고 타이른단다. 그러면서 ‘과’(過)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
 저자는 2002년 월드컵 당시 ‘포루투칼 이길 수 있다’ ‘8강도 가능하다’ ‘국민의 염원이 4강도 해낸다’ 등 경기를 앞두고 인천일보 독자들에게 그 결과를 미리 예건,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자료원, 각 272쪽, 1만2천원. /김주희기자 kimjuhee@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