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내 상당수 대형할인점 스낵코너와 반찬코너를 비롯해 대형 부페식당 등 집단급식소의 위생상태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2일 부천시 3개구와 시민들에 따르면 시내 대형할인점의 스낵코너와 반찬코너, 부페식당 등이 판매하는 제품이 실내 공기오염에 항시 노출돼 있는데다 특히 반찬류 등 일부 제품의 경우 오염된 제품을 장기간 판매하는 사례가 허다해 시민건강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위생불량 상태를 점검해야 하는 시와 3개구는 음식물 원료 보관상태나 유통기한 경과 여부, 종사자 건강검진 실시 여부 등 틀에 박힌 법규준수여부 등 만을 단속할 뿐 먼지나 실내오염 등으로 인해 위생상태가 불량한 음식물에 대한 수거검사 등은 전혀 실시하지 않고 있다.

 시내 대다수 부페식당의 경우 예약손님이 많은 일요일이면 넘쳐 나는 손님들로 실내 공기오염이 눈이 따가울 정도로 심각한데다 일부 제품의 경우 온종일 먼지에 오염되고 있을뿐 아니라 주방에 빈그릇이 그득히 쌓인 채 위생상태가 매우 불량한 실정이다.

 시내 일부 할인점 등의 스낵코너의 경우 밀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주방의 청결상태를 제대로 유지할 겨를이 없을 뿐 아니라 반찬코너의 경우 먼지에 노출된 일부 제품을 며칠동안 지속해 판매하고 있어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이들 다중이 이용하는 집단급식소의 경우는 눈에 드러나는 위생법규 준수사항 등 일반적인 단속으로는 시민건강을 지킬 수 없다』며 『공기오염,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이용하는 사례 등으로 인해 불량식품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단속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부천=이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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