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춤 사랑회' 부천 시민회관서
 부천문화재단이 가을시즌 공연으로 ‘부천춤사랑회’의 ‘춤, 그 네가지 빛깔’을 28일 오후 8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 올린다.
 부천춤사랑회는 부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통·현대 무용가들이 모여 2001년 창단한 단체. 이번 공연에서는 몸의 동작으로 이루어진 ‘춤’에 다양한 ‘색상’을 부여, 감정과 상황을 표현한다. 파랑, 빨강, 검정, 하양 등 네가지 색으로 춤을 표현하고, 특히 영상기술을 접목시켰다.
 ‘파랑’(BLUE)은 서순남(스완 발레단)·이영애(쁘띠마리 발레단) 단장의 안무로 진행된다. 현대 발레와 단아하고 고풍스런 클래식 발레가 조화를 이뤄 백조의 호수나 지젤과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가 푸른 빛 아래 펼쳐진다.
 우리 춤사위가 신명나는 장단과 어우러져 화려함을 더했다. 한국 창작무용이 색동의 화려함과 고풍스런 느낌으로 ‘빨강’(RED)으로 표현된다. 안무는 복사골무용단 강애자 단장이 맡았다.
 모든 색이 합쳐져 만들어지는 색 ‘검정’(BLACK). 현대무용 또한 색의 혼합체인 검정과 같이 고전무용과 발레 등 무용의 혼합체다. 이미희(고리울무용단)·김은정(김은정아트댄스) 단장이 엮는 현대무용은 조명과 야광스틱을 이용해 격렬하고 역동적인 움직임을 선사한다.
 빛이 합쳐져 이루어지는 ‘하양’(WHITE)이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할 빛깔이다. 무용수와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며 춤의 무한한 세계를 느낄 수 있도록 꾸며진다. 1만원 ☎(032)326-2689 /김주희기자 kimju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