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 문암 박득순 화백이 31일까지 과천시민회관 2층 전시실에서 제39회 개인전을 열고 있다.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들며 국전과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13회나 입선한 경력을 가진 박 화백은 경기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는 한편 예총 과천지부장, 동양서화교류협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에는 작품 ‘우리의 닷’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 한국화 구상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40여점을 내놓았다. 가을의 풍요로운 이미지를 추상적으로 자유로운 구도 속에서 한지와 마티에르에 대한 질감과 입체감을 표현했다. 차고 따스한 색의 조화를 통해 인간 어울림의 미를 추구한 것이 특징.
 박 화백은 “평소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고 그대로 그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그림 그리는 사람들의 할일”이라며 “한정된 화면 안에 변화, 균형, 통일을 잡아가면서 작품을 완성하지만 항상 모자람이 있어 이것은 나중에 후인들이 평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광수기자 ks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