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일교차가 크고 날씨가 추워지면 중풍 발생 가능성도 높아진다. 중풍은 가장 흔한 성인병 중의 하나로 환자 수가 증가일로에 있는 사망률 높은 질병이다.
특히 최근엔 젊은 사람들의 발병률이 높아 중풍이 노인들만의 질병이라는 생각도 바꿔어야 한다. 중풍이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 해서 그 부분의 뇌가 손상되어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신경학적 증상이란 몸의 한쪽으로 나타나는 편측마비, 언어장애, 음식을 넘기기 힘들거나 기억장애, 의식혼미 등을 말한다.
일단 증상이 발생되면 크던 작던 간에 후유증을 남긴다. 혈관이 막히는 허혈성(뇌경색)의 경우는 당뇨병이나 심장병, 동맥경화등의 선행질환이 있을 때 많이 온다. 혈관이 터져서 오는 뇌출혈의 경우는 고혈압에 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중풍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다음과 같은 경우는 전조증이거나 중풍을 의심할 수 있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 얼굴등이 저리거나 힘이 없고 감각이 없다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남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다 ▲몸의 균형이 안잡히고 어지러우며 물건이 둘로 겹쳐 보인다 ▲갑자기 한쪽 눈이 흐리거나 안보인다 ▲외상을 입은후나 혹은 평소에 이유없이 심한 두통이 지속되고 신경질이 난다 ▲혈압이 높거나 가족중 고혈압 환자가 있는 경우 갑자기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며 구토가 나는 경우는 빨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중풍이라도 그 원인을 풍(風), 습(濕), 열(熱), 기허(氣虛) 등으로 세분해 치료하고 있으며 일반인들도 알고 있듯이 대부분 많은 환자들에게서 상당히 좋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갑자기 중풍이 왔을때는 전문 한의사에 의한 침치료 및 한약치료와 더불어 우황청심환의 복용이 중요한데 만일 여건이 허락치 않을 때는 집에 비치된 우황청심환을 먼저 투여해도 되나 이때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중풍환자의 경우 인후 부위도 마비되어 잘 삼키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먼저 청심환을 숫가락으로 잘 갈아서 알갱이가 없게 만든 뒤 입 속에 넣어 주되 모두 삼켰는지를 확인하고 다시 넣어준다.
삼키기는 하는데 기침을 하거나 스스로 넘기지 못할 때, 의식이 없는 경우는 절대 투여하지 말아야 한다. 이럴 때 무작정 투여하면 청심환이 기도를 막아 위험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깅영균 김 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