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의 웅장한북소리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울려 퍼진다.
 경기도 무형문화재 제20호 광명농악에 뿌리를 둔 타악그룹 ‘광명’이 26일 오후 7시에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창단공연을 갖는다.
 올 2월 창단한 ‘광명’은 이번 공연에서 동서양의 다양한 타악기를 이용,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아우르는 무대를 선사한다.
 대북으로 만주벌판에서 기마병이 달리는 힘찬 말발굽 소리를 내며 고구려인의 기상을 표현하는 ‘천년의 북소리’로 막을 연다.
 거대한 하수파이프로 대결 구도에서 화합을 이루어내는 과정을 표현한 ‘리듬파이트’, 꽹과리를 이용한 ‘아이언 사운드’로 분위기를 고조 시킨다.
 ‘리듬 댄스 파노라마’는 모둠징과 베이스북, 콩고, 심벌과 장구, 태평소 등 전통악기로 남미의 삼바리듬과 우리 고유의 휘몰이를 조화, 동서양을 넘나드는 소리를 들려준다.
 ‘광명’은 짧은 연륜에도 명동축제, 안산콩꽃축제, 광명구름산축제 등에서 기량을 선보여 왔다. 광명국악협회 농악분과 위원장인 임웅수씨가 단장을 맡고 있으며 단원들 모두가 광명농악단 출신이다. /박교일기자 ki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