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직곤 인천예술원 이사장
 인천지역 음악·교육계 원로들과 기업인들이 지역문화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모였다.
 19일 창립총회를 가진 인천예술원 김직곤(전 계산중 교장·사진) 이사장 내정자는 “열악한 인천지역 문화·예술환경은 지역 출신 젊은 예술인들을 밖으로 내몰고 있다”며 “이들이 인천에서 활동할 수 있는 마당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인천예술원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예술원의 모태는 내년 창립 20주년을 맞는 인천청소년교향악단과 인천챔버오케스트라다.
 인천챔버오케스트라는 인천교향악단 출신 젊은음악가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인천에서 연주활동을 하기위해 만든 자생단체다.
 지난 4월 인천챔버오케스트라 연주회를 마치고 모인 음악·교육계와 기업인들이 예술원의 필요성을 느끼고 실천에 들어갔다.
 김 이사장은 “인천예술원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천출신 젊은 예술가들을 수용할 수 있는 예술단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청소년교향악단이나 예술고등학교 등 젊은 인재들을 수용하기엔 인천지역 공연단체의 수는 극히 적다.
 인천예술원은 일단 젊은 예술가들이 인천챔버오케스트라와 같은 모임을 통해 인천에서 공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앞으로 프로 공연단체로 발전시키겠다는 지역 원로들의 의지 표현이다.
 예술원은 앞으로 사단법인화 할 계획으로 이번 창립총회에서 이사진을 승인했다. 이사진에는 교육계와 음악계, 기업인들이 포함됐다.
 김 이사장은 “예술원 산하에 국악단이나, 관악연주단, 기악합주단 등 10여개 예술단체를 둘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인근에 있는 인천청소년교향악단 사무실에 예술원 사무국과 연습실을 마련했다. 연습실은 60평 규모로 대·소연습실과 개인연습실을 갖추고 있다.
 산하 예술단체들은 물론, 연습공간을 필요로 하는 개인 및 단체에 빌려줄 생각이다.
 인천예술원은 앞으로 각종 발표회는 물론, 경연대회나 세미나 등 인천문화발전을 위한 토론의 장도 마련하고 장학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김주희기자 kimju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