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인천지회(이하 인천민예총)이 발행하는 인천지역 문화비평서 ‘인천문화비평’이 나왔다.
 이번 인천문화비평은 출범 10년을 맞은 인천민예총의 성과와 반성을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인천민예총 10년, 어디까지 왔나’에서는 굿위원회를 비롯, 노동문화위원회, 사진위원회 등 인천민예총 산하 각 위원회의 활동상과 전망을 담고 있다.
 특집 ‘불안정 노동의 현실과 과제’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의 현실과 정책방향, 여성노동자와 이주노동자 등에 대한 소고를 싣고 있다.
 2002 월드컵 경기장인 ‘문학경기장’에 대한 문화공간으로서의 활용가치도 따져보고, 인천문예진흥기금 지원방식에 대한 문제점도 짚어봤다.
 ‘박토가 된 인천 앞바다’를 바라보고 쓴 인천 도시·생태 환경연구소 박병상 소장의 생태 환경 칼럼은 각종 개발로 인해 죽어가는 바다와 그로 인해 죽어가는 인간에 대한 소회를 담고 있다.
 인천에 사는 ‘부평사람’이 바라본 인천책 30㎝ 서가운동이나, 영화운동으로 예술영화전용관 개관을 기대하며 쓴 글도 이번 인천문화비평에 실렸다.
 인천전시장 순례나, 실미도 세트장을 다녀온 소감, 노래로 듣는 인천문학 등 읽을 거리가 많다. 다인아트, 316쪽, 1만원 /김주희기자 kimju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