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의 내력과 ‘만드는 법’, 차를 ‘달이는 법’과 ‘마시는 법’ 등 차의 모든 것을 알기 쉽게 풀어 쓴 책 ‘아홉 번 덖고, 아홉 번 말리고’가 출간됐다.
 20년 동안 차를 연구하며, 15년 동안 구증구포의 수제차를 꾸준히 만들어 온 매설당 장미향 선생이 그동안 신문지상에 연재해왔던 차와 관련된 칼럼을 모아 엮어낸 책으로 차의 역사와 문화를 누구나 알기 쉽게 기록했다. 특히 아름다운 수묵채색의 동양화를 함께 담아내, 다도의 정서를 정중동의 동양적 분위기를 느낄수 있도록 배려했다.
 일반인의 차를 대하는 자세와 차를 마셨을 때의 행복, 다도의 필요성 등을 다룬 이책은 일반적인 범주를 벗어나 구증구포의 비법인 정확한 시간과 온도, 이에 따른 차의 변화까지 세세히 기록함으로서 전문성까지 갖추었다.
 우리나라 발효차, 반 발효차, 불 발효차 등을 연구해 세계 최고의 차를 제다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차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후학양성을 위해 목표로 차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매설당.
 ‘아홉번 덖고, 아홉번 말리고’. 이 가을 다도인 매설당의 향과 인간적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인사동문화 출판, 240쪽 올칼러, 정가 1만9천원.
 /조태현기자 cho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