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소극장 개관기념 공연 줄이어
 7일 문을 연 학산문화원 학산소극장이 개관기념 공연을 연이어 개최한다.
 8일 장두이의 모노극 ‘춤추는 원숭이 빨간 피터’를 시작으로, 가족뮤지컬 ‘춤추는 모자’, 한 연극인의 꿈과 삶을 담은 연극 ‘어느 젊은 예술가의 초상, 약속’이 이어진다.
 11월 들어서는 마임 ‘그 마음속으로’에 이어, 한국종합예술학교 연극원 출신들의 연극 ‘거울공주 평강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학산문화원에서 영화를 강의하고 있는 영화평론가 박명진 교수의 ‘하품 영화제’도 11월말 열린다.
 극단 향의 장두이 모노극 ‘춤추는 원숭이 빨간 피터’는 해안 정글에서 암컷 원숭이와 놀다 밀렵군에 잡혀 인간세계로 끌려오는 원숭이 피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숭이 피터는 철창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투를 벌이다 ‘인간이 돼야만 탈출할 수 있다’고 믿고 그렇게 노력한다. 하지만 결국 인간의 손에 의해 서커스단에 머물게 된다.(17일까지 1만5천원)
 가족뮤지컬 ‘춤추는 모자’는 19일부터 25일까지 공연한다. 극단 즐거운 사람들의 작품으로 최고의 무용가가 되고 싶어하는 ‘하늘이’는 공연 도중 다리를 다친다. 꿈을 상징하는 모자를 버린 하늘이가 다시 모자를 찾아떠나는 환상여행이 펼쳐진다.(1만원)
 극단 미출홀의 ‘어느 젊은가의 초상, 약속’은 죽음을 앞둔 한 연극인의 삶과 희망을 그린 작품이다. 29일부터 11월7일까지 공연한다.(1만원)
 학산소극장은 11월9일부터 14일까지 한 주를 마임주간으로 설정하고, 이 기간 마임 ‘그 마음속으로’를 공연한다. 윤진규, 조성진, 고재경 등 마임니스트들이 출연한다.(1만원)
 개관 기념공연의 마지막 작품은 ‘거울 공주 평강 이야기’다. 한국종합예술학교 연극원 출신자들이 모여 만든 작품으로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공연은 11월16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1만원)
 한편, 한산소극장은 개관기념공연 이후 장기공연이 가능한 시즌제로 소극장을 운영하게 된다. ☎(032)881-3993 www.haksanculture.or.kr /김주희기자 kimjuhee@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