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마 1020」측이 안전시설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채 개장을 서둘러 쇼핑객은 물론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뉴코아 중동점을 새롭게 단장해 청소년을 포함한 젊은층을 대상으로 22일 오픈한 씨마 1020은 11층 가운데 1층에서 4층까지 남ㆍ여 영캐주얼과 아동코너를 마련해 놓고 저가의 시장물건(비메이커)을 판매한다는 판매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그러나 극장 등 상당수 시설공사를 개장날에도 계속 강행하고 공사장에서 용접공사를 벌이면서 새어나온 냄새와 먼지 때문에 스낵코너 등 일부 매장을 찾은 쇼핑객들의 불만을 샀다.

 씨마 1020은 이날 개장기념 행사로 인기 여배우 이모씨 펜사인회를 열었으나 에스컬레이터 고장으로 이씨를 보기 위해 몰려든 중ㆍ고생들이 4층에서 줄지어 비상계단을 통해 통행케 했을뿐 아니라 11층 행사장에는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는 등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일관했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씨마측은 당초 이날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폭죽놀이 행사를 계획하고 있었으나 시민을 무시한 채 한밤중인 12시쯤 폭죽행사를 벌여 폭죽소리에 놀란 주민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김모씨(39ㆍ반달마을)는 『에스컬레이터 점검 등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준비도 없이 개장을 강행해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일부 공사장에서 새어나온 먼지때문에 눈이 따가울 정도였다』고 말했다.〈부천=이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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