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국가’, 2002월드컵에서 우리와 우정의 3·4위전을 치른 나라로 더 잘 알려진 ‘터키’의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인천미술협회(회장·최원복)와 주한 터키대사관이 공동주최하는 ‘2004 인천-터키 현대미술교류전’이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인천종합문예회관 대·중전시실에서 개최, 시민들에게 오랜만에 이슬람문화권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혈맹관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뚜렷한 문화적 교류가 없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된 양국 교류전은 ‘2002월드컵’ 당시 인천에서 첫 전시회를 갖고 상당한 수준의 전시로 평가 받았다.
 이어 지난 해에는 터키 앙카라에서 제2회 교류전을 갖고 인천의 현대미술을 선보였다.
 올해로 3회째. 터키의 국립 하제테페대학 후수누 교수 등 20명의 터키측 중견 미술가들의 작품 40점과 인천 작가들의 작품 70점 등 총 110점을 전시, 양국 미술의 흐름을 비교하며 문화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조태현기자 choth@
 
 사진1, 안성용作 ‘flower’
 사진2, 후수누作 ‘a dirty job barr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