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43년 부처님 오신 날(22일)을 봉축하는 불교행사가 이달초부터 말까지 200여 인천지역 사찰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조계종, 태고종 등 인천지역 각 불교종단과 사찰은 「우리도 부처님 같이」 「안정과 화합으로 세상을 따스하게」란 표어 아래 봉축법요식, 연등축제, 기념축제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치른다.

 인천불교연합회 부처님 오신 날 봉축위원회(위원장ㆍ주선응 스님)는 올해 법요식, 축하행사는 각 종단별, 지역별, 사찰별로 치러지며 연합회 차원의 연등축제는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며 오는 18일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불교지도자 기원대법회만 봉축위원회 주최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불교지도자 기원법회는 이날 오후 5시 오림포스호텔 대연회장에서 스님과 신도대표, 각급 기관단체장, 국회의원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며 국가 안정과 경제번영을 기원하게 된다.

 봉축위원회는 또 8일부터 인천구치소와 도서지역 군부대, 경찰서 등을 차례로 돌며 군경 위문행사도 펼칠 계획이다.

 또 강화지역에서는 대한불교 조계종 강화사암연합회(회장ㆍ보문사ㆍ향적 스님)가 주최하는 연합 봉축법회가 21일 오후 6시부터 강화문예회관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날 법회후에는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를 대중적인 축제로 확대한다는 취지로 봉축음악회가 개최된다. 우리 서로 하나되는 음악회란 주제로 인기 가수들이 출연, 불교음악 등을 선사한다.

 조계종 생명나눔 실천공양회가 펼치는 장기기증 생명나눔 자비실천운동 법회도 강화 법왕사(1일 오후 7시)와 가좌동 부루나포교원(9일 오전 10시30분) 등 2개 사찰에서 열린다. 장기기증 법회에서는 그동안 스님과 불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서약과 화장유언 서약등을 받는다.

 이밖에 불교포교 합창단인 부루나합창단 공연이 8일 오후 7시 부평여성문화회관에서 열리고 18일부터 1주일간 인천신세계백화점 갤러리에서 불교미술 전시회가 열린다. 법명사 주최로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부처님 진신사리 7과를 비롯해 티베트 만다라, 달마도 등 100여점의 불교미술품이 선보인다.〈구준회기자〉 jhko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