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선소리 산타령 이수자인 인천 국악인 김국진씨가 여름끝에서 경서도 소리 발표회로 시원함을 선사한다
 28일 오후 3시·6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치는 ‘배띄어라’.
 ‘배띄어라’는 서해안에 자리잡고 있는 조그만 포구를 배경으로 어부들의 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어부는 어려운 환경속에서 가족의 기다림을 뒤로하고 생사의 기로에서 고생 끝에 만선의 부푼 꿈을 않고 돌아오던 중 풍랑을 맞는다. 각고의 어려움 속에 하늘의 도움으로 구사일생으로 살아서 가족의 품에 안긴다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모두 일곱마당으로 제1막 ‘우리마을 좋을씨고’와 제2막 ‘여보게 한잔하세’에선 흥겨운 마을 풍경과 주막집을 그린다. 어부들의 출항에 앞서 가족과 잠시 잠깐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노래로 이별을 그린 제3막 ‘배띄어라’에 이어 제4막 ‘용왕님전 비나이다’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낙네들의 기원을 담고 있다.
 제5막 ‘풍낭을 만나’, 제6막 ‘춘심아버지 어디있어요’, 제7막 ‘춘심아버지 살아왔네’를 끝으로 무대는 막을 내린다.
 김국진씨는 “전통양식에 현대적 요소를 결합시켜 한국적 전통극을 정착시키고자 했다”며 “신명난 무대를 관객과 함께 어우러져 만들겠다”고 말했다. ☎(032)811-0550 /김주희기자 kimjuh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