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입선
 인천광역시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수상
 한석봉 휘호대회 대상수상, 초대작가
 미협, 인천서예가협회 회원
 
 ▲작가노트
 자하선생의 시세계는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 ‘초목이 무성한 언덕은 푸르고, 빛나는 햇살에 하늘 기색이 맑구나. 마음을 텅 비우고 골짜기를 막 벗어나니 ….’ 예서에서 분류된 간체를 가미한 이 작품으로 요즘 시류를 담았다. 자연의 풍류와 그 곳에서 뛰어노는 말의 자유분방함은 늘 나의 작품에 중요한 모티브가 됐다. 말의 자유로움은 한지 위를 달리는 필묵과 같지 아니한가.
 골기가 부족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입장에서 늘 이 점을 보완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예의 세계는 늘 어렵다. 공부할수록 부족한 면이 늘 떠오른다. 요즘은 행·초서체의 세계를 공부하고 있다. 물흐르듯이 흐르는 이 서체들은 강·약의 변화가 심하다. 서예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이 서체는 리듬감이 살아나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많은 경륜 또한 필요하다.
 그동안의 작품이 모두 수박 겉핡기식으로 이루어졌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행·초서는 필획의 생동감을 가장 잘 표현하는 서체다. 자유분방하면서도 흩뜨러지지않는 규율으르 지니고 있는 행·초서의 세계를 접하면서 늘 조심스럽다.
 올 가을 새로운 전시회를 준비하고 있다. 올들어 일체 외부활동을 삼가했던 입장에서 새로운 평가를 앞두고 두려운 마음이 든다. 이 작품은 이같은 입장을 표현하고자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본다. 이제 조금은 다듬어진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 힘찬 필묵의 세계를 동경해 온 사람에게 서예는 늘 그림움이며, 넘지못 할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