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9일 인천종합문예회관서 공연
 화려한 원색의 조명과 배경음악, 코러스 걸 차림의 댄서들은 현란한 춤을 추고…. 뮤지컬 물랭루즈나 코러스 라인의 한 장면을 연출하던 댄서들은 곧이어 무대의 진정한 주인공을 소개한다.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
 무대는 순간 뮤지컬에서 가수 신승훈의 콘서트로 변한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는 여전히 화려한 쇼가 펼쳐지며, 원색의 정열과 발라드의 감성이 어우러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끌어들인다.
 오는 9월19일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는 ‘신승훈 쇼’는 이렇게 시작한다. 국민가수 신승훈의 콘서트가 올해부터 화려한 옷을 입은 ‘쇼’로 새롭게 진화했다. 일반 콘서트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올 여름 전국투어공연을 벌이고 있는 신승훈은 새로운 스타일의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진정한 쇼’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번 공연은 단발성 노래듣기에 지친 관객들에게 청량제와 같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 초반부 빠른 템포의 신나는 음악과 영화 시카고나 물랭루즈에서나 보았을 법한 화려함이 가득한 무대를 펼친다. 다소 복고적인 요소를 가미한 그의 콘서트는 과거 다양한 볼거리를 연출했던 ‘쇼’의 화려함과 다양성을 구비하고 있다. 이색적이기 보다는 예술적이라는 표현이 걸맞는 공연은 화려함과 함께 춤과 재치, 장르를 넘나드는 그의 다양한 음악세계를 모두 맛볼 수 있는 기회다.
 ‘관객 1만 명 이상의 초대형 공연’을 고수하던 신승훈이 인천을 찾은 것은 관객에 대한 애정과 쇼에 대한 열망을 깔고 있다. 새로운 공연브랜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신승훈 쇼’를 팬들에게 전문공연장에서 펼쳐보이겠다는 것.
 ‘미소 속에 비친 그대’를 통해 90년 데뷔 당시 140만장의 음반발매 기록을 세우며 톱스타의 자리에 올랐던 가수 신승훈. 이후 2집 ‘보이지 않는 사랑’ 158만장, 3집 ‘널 사랑하니까’ 170만장 등 해마다 1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신승훈은 인천 공연을 앞두고 최고의 쇼를 선보이기 위해 강도 높은 연습을 거듭하고 있다. 완벽한 조명과 음향, 화려한 공연으로 관객과 팬들에게 순도 100%의 쇼를 보여줄 이번 공연은 그래서 더 기다려진다. /조태현기자 choth@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