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상가의 공기는 실외보다 배 이상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평 지하도는 배 이상이 아니라 아마도 폐질환을 일으킬 만큼 위험지수가 높을거라 생각합니다. 지난 7월 초부터 시작된 부평역 지하상가 보수공사를 지켜 보면서 몇 년전 보수공사의 형태와 전혀 다를 바가 없음에 분노를 금치 못하겠습니다.
2년전 공사 때도 환기시설 하나 갖추지 않고 20년된 오염된 공기와 먼지를 시민들에게 마시게 하더니...오늘도 역시 전혀 개선점이 보이지 않음에 누가 그 공사를 지시하였는지 알고 싶습니다.
공사를 하려면 20년된 오염된 먼지들을 먼저 처리할 대책을 세워놓고 공사를 해야지 어떻게 비닐 한 장 그리고 선풍기 몇 대 가져다 놓고 의무를 다했다고 하는지 참으로 담당자들의 무식함에 화가 나고 그들을 고발하지 않을 수 없어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그 공사를 허락한 나리님들 매일 그곳을 지나다니는 시민을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셨나요? 매일같이 손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다니는 그들을 보셨나요? 할머니 할아버지 손을 잡고 외출나온 어린아이들의 표정을 보셨나요?
밖으로 나가는 출구 안내판도 없어 이리저리 헤매게 만들어 놓고 참 당혹스럽더군요. 공사로 인해 출구가 차단되었다면, 당연히 어느 출구가 차단되었는지, 그래서 어느 출구로 나가서 목적지에 도달하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안내지도가 설치되었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사적인 공사로 공적인 통로가 아무런 정보없이 차단됨에 대해서 왜 해당관청은 그대로 방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 하나는 공사하는 곳들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부서진 가게며, 차단벽 역시 너무 허술합니다.환경적 측면에서라도 반드시 차단벽을 완벽하게 설치하고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봅니다. 좀더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들의 생명을 보호해야 되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지하도를 이용하고 싶은 사람은 지하도로 건너고 횡단보도를 이요하고 싶은 사람은 횡단보도로 건너게 해야지 어떻게 모두 지하도를 이용해햐만 합니까? 노약자나 어린이 그리고 장애자들을 생각해 보셨나요? 이분들은 힘들기 때문에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싶을 것입니다. 인천 시민의 한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