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7월3일, 갈산 2동.종합문예회관 등 잇단 음악회
 인류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콘서트가 주말 잇따라 열린다.
 특히 김선일씨 피살사건을 계기로 이라크 전쟁과 파병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갖는 콘서트라 그 의미가 크다.
 부평문화사랑방은 26일 오후 ‘지구촌 평화기원 콘서트’를 준비했다. 오후 6시30분 부평구 갈산2동사무소 3층 문화사랑방.
 호국의 달 6월을 맞아 호국영령을 위로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깨닫기 위해 마련한 공연. 평화방송의 ‘지구촌 음악여행’ 특집 공개방송으로 평화를 기원하는 노래와 음악, 그리고 메시지를 전달하게 된다.
 이날 공연에서는 현재 프랑스를 본거지로 유럽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동양인으로서는 드물게 아르헨티나 현지에서 직접 탱고를 연주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듀오 오리엔탱고’가 출연한다.
 또 뛰어난 가창력으로 가요계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매력적인 목소리의 주인공 JK 김동욱의 풍부한 음량과 감수성으로 감동을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날 콘서트에서는 한국 언론사 수십년 만의 종군기자란 수식어를 달고 있는 안성규 중앙일보 기자가 특별게스트로 출연, 소말리아전, 체첸전, 유고슬라비아내전 그리고, 2003년 이라크 전쟁에 참전·취재한 체험을 바탕으로 평화의 중요함과 소중함을 전달하게 된다.
 아프리카 잠비아 땀부에 어린이 AIDS 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는 라 네오노라 수녀도 이번 콘서트에 참가하여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 ☎(032)505-5995
 이날 오후 4시 부평구 부평쉼터 공원에서는 인천지역문화실천단의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노동단체 건강한 노동세상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공연은 노동자는 물론, 가족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산업재해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마련됐다.
 위령굿과 노래패 ‘꽃다지’, 몸짓패 등의 공연과 산재 노동자와 고통받는 그의 가족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도 준비됐다.
 오는 7월3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예회관 야외공연장에서는 이라크의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제가 열린다.
 이날 공연은 인천민예총의 11번째 황해음악제로 ‘이라크에 평화를…’을 주제로 한 노래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2000년 결성돼, 인천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노래패 ‘아름다운 청년’이 나와 ‘당신과 함께라면 할 수 있어요’ ‘평화를 원해’ ‘아름다운 세상’ 등을 노래한다.
 또 노동가요의 산증인 ‘꽃다지’가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바위처럼’ 등을 노래하며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주희기자> kimjuhee@incheontimes.com
 
 사진설명 : 26일 오후 6시30분 부평구 갈산2동사무소 3층 문화사랑방에서 열리는 지구촌 평화기원 콘서트에서는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무대를 채운다.
 
 노래패 ‘아름다운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