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피아니스트 서혜경과 협연
 인천시립교향악단이 피아니스트 서혜경씨와 한 호흡으로 라흐마니노프를 따라간다.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제245회 정기연주회.
 인천종합문예회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이날 공연은 안재성씨가 객원지휘자로 섰다
 인천시향이 이날 준비한 곡은 베버의 서곡 ‘오베론’,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 마단조 작품64’. 그리고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다단조 작품18’까지.
 현재 경희대 명예객원교수를 맡고 있는 피아니스트 서혜경씨는 카네기홀이 선정한 세계 3대 피아니스트 중의 한사람으로 2000년 미국 팜비치 국제콩쿠루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연주자다.
 지회자 안재성씨는 호서대 교수로 전 수원시향 지휘자를 역임했다.
 베버의 서곡 ‘오베론’은 베버의 최후 오페라로 1826년 4월 영국 런던에서 초연된 작품. 오페라 ‘오베론’은 전설적인 요정나라의 왕 오베론이 진실한 사랑을 나누는 한 쌍의 젊은 기사와 태수의 딸을 돕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날 연주에서는 마치 요정이 돼 마법의 피리를 울리며 날아가는 듯한 바이올린의 선율을 경험할 수 있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은 긴장되고 힘찬, 그러나 시적인 정서가 풍무한 곡이다. 1악장에서는 독주 피아노의 거센 연주를 시작으로 오케스타라가 뒤를 이으며 급속한 템포의 행진곡 풍으로 바뀌며 곡을 마친다. 2악장은 느린 템포로 꿈을 보는 듯 자유로운 형식의 환상을 펼쳐가고, 3악장은 빠른 템포의 강렬하고 찬연한 악장을 선보인다.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5번은 비통한 기분이 곡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 4개 악장으로 구성, 웅대한 기상으로 승리를 이끌어 올려 클라이막스에 도달한다. 1만원, 7천원, 5천원. ☎(032)438-7772
 <김주희기자> kimjuhee@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