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전래설화를 근거한 뮤지컬 ‘삼신할머니와 일곱 아이들’이 인천을 다시 찾는다.
 극단 ‘십년후’(대표·최원영)는 오는 6월2일부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을 갖고, 이어 18일 부터는 계양구 계양문화회관에서 인천시민과 조우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극단 십년후는 그 동안 평면 구도로 설치한 무대시설을 입체화하는 등 시각적 효과를 높였다.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다.
 지난 2002년 7월 인천에서 초연한 ‘삼신할머니와 일곱 아이들’은 우리 고유의 전래설화를 근거한 뮤지컬. 현존하는 극작가로서는 유일하게 교과서에 실린 이강백 선생의 극본에, 동요 작곡가 최종혁 선생의 곡을 붙였다.
 이 작품은 딸 여섯을 둔 엄마가 가진 일곱째 아이와 아들을 바라는 할아버지, 그리고 또다시 딸을 점지한 삼신할머니 등을 소재로 ‘생명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있다.
 극단 십년후는 그동안 인천을 비롯해 서울과 김천, 전주 등 전국을 대상으로 80여회가 넘게 공연을 펼쳤고, 오는 8월초로 예정된 과천에서 100회 공연을 맞이하게 된다.
 또 이번 공연을 계기로 일본과 중국의 공연관계자를 초청하는 등 ‘삼신할머니…’의 해외진출 가능성을 타진한다.
 내년 7월에는 일본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또 후속작으로 단군신화에 바탕을 둔 뮤지컬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7시30분, 토요일 오후3시·7시, 일요일 오후3시. 공부방이나 양로원 등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무료 초청행사도 한다. ☎(032)514-2050
 <김주희기자> kimjuhee@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