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정서를 함축해서 표현하는 서예문화의 진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제서예교류전이 3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중·일의 서예작가들이 모여 각국의 서예문화의 특성을 살린 작품들을 선보이는 한·중·일서예교류전.
 (사)한국서예협회 인천광역시지부에서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중국 따렌시(大連市) 초대작가 20명과 일본 기타큐슈시(北九州市) 초대작가 20명, 그리고 인천지역 작가들의 작품 48점 등 3개국 서예인들의 작품 88점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정통 서법을 중심으로 중후한 필체를 자랑하는 국내의 작품과 광범위한 정통서체에 자유분방함이 엿보이는 중국 작가들의 작품, 그리고 자국의 문화를 변형시킨 초서문화를 받아들여 가볍고 날렵한 기운이 감도는 일본의 작품 등을 직접 비교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한·중·일간의 화합과 결속의 무대이자 동양문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게 될 이번 전시는 올해로 열두번째를 맞는 정기 교류전.
 또 각국 서예문화의 특징을 살린 작품들이 대거 전시될 예정이어서 수련생 뿐 아니라 일반 학생들에게도 유익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원구기자> jjlw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