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풍물패 ‘더늠’이 29일 오후 5시 인천대공원 야외무대에서 ‘일곱 번째 굿판이야기’를 펼친다.
 ‘차별철폐’에 대한 창작굿판이 될 ‘일곱 번째…’는 길굿, 열림굿, 도둑잽이굿, 삼채마당, 동살풀이, 굿거리 마당으로 이어지며 신명을 높인다.
 공연은 깃발과 만장을 새우는 길굿으로 시작한다. ‘노동해방’과 ‘단결투쟁’을 중심 깃발로 세우고 ‘비정규직 철폐’ ‘신자유주의 반대’ ‘고용안정화’ 등의 만장이 휘날린다.
 이어 ‘열림굿’이 판의 시작을 알리고, ‘첫째 마당’으로 들어가 양반 잡색이 꽹과리를 훔치며 갈등을 고조시킨다. ‘도둑잽이굿 마당’에선 양반 잡색이 꽹과리를 훔쳐 달아나고 치배들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소극으로 표현한다.
 ‘삼채 마당’에선 상쇠사 양반 잡색이 훔쳐간 꽹과리를 찾고, 삼채 마당을 마무리한다. 그러나 양반 잡색은 잡히지 않고 치배들의 정신적 지주인 깃발을 꺽으려고 깃발 주위를 얼쩡거린다.
 ‘동살풀이 마당’에선 꽹과리를 찾은 잡배들이 흥에 겨워 굿판을 벌이고 ‘굿거리마당’을 통해 한바탕 놀이마당을 펼친다. ☎(032)573-0239 <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