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30일 인천 월미도서 서해안 풍어제
 올해로 제41회째를 맞는 김금화씨의 서해안풍어제 정기공연이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월미도와 연안부두 친수공간 일대에서 열린다.
 서해안풍어제는 우리 조상들의 소박한 어촌생활 속에 전승되어 전해지면서 풍어의 행운을 기원하고 서로 화합하는 대동한마당의 마을축제이자 황해문화를 대표하는 민속공연으로 자리잡아 왔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제82-2호 서해안 배연신굿 및 대동굿 예능보유자인 김금화씨는 풍어제를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지난 20년간 40여회의 공연을 펼쳐온 인천을 대표하는 무속인.
 주·야간으로 나뉘어 3일간 펼쳐질 이번 공연은 오는 28일 오후 5시와 29일 오전 11시 월미도와 연안부두 친수공간에서 대동굿이 펼쳐진다.
 대동굿은 마을의 신을 모시는 의례로 마을 사람들이 1년간의 대소사를 결정하는 대동회의와 마을굿을 파하고 공동체 놀이를 즐기는 대동놀이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
 또 마지막날인 30일 오전 10시 연안부두 여객터미널에서 집결해 출발하는 배의 선상에서는 선주가 뱃사람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뱃굿인 배연신굿이 펼쳐진다.
 이 굿은 음력 정월이나 2·3월에 주로 행해지는데 정월에 펼쳐지는 굿은 대개 재수굿의 성격을 띠고 2·3월의 굿은 불의의 사고나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만 행해진다.
 이번 공연은 (사)서해안풍어제보존회 주최로 열리게되며 김금화씨외에도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인 최음전·안승삼씨와 보유 후보인 차희동·최수경씨, 그리고 이수자와 전수자 등이 대거 참여한다.
 신명나는 춤과 소리, 그리고 흥겨운 가락과 해학을 통해 우리 민속공연의 우수성을 다시한번 확인하게 될 서해안풍어제는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국제민속예능페스티벌에 참가한데 이어 올해 3월에는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TV에 방영되는 등 화제가 됐다.
 특히 이번 공연은 우리의 정체성을 찾고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이자 서해안 풍어제를 세계속의 축제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원구기자> jjlw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