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출신으로 20여년간 인천에서 활동하며 지역의 숨은 묵객으로 살아온 서예가 이종순(62)씨가 자신의 작품생활을 조심스럽게 되돌아보는 첫 개인전을 연다.
 7∼13일 인천종합문예회관 소전시실에 마련한 율원 이종순 서화전.
 한림 이규환 선생에게 서예를, 아산 박병준 선생에게 문인화를 사사받은 이후 각종 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여온 김씨의 엄선된 작품 5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행서와 초서를 중심으로 한문 서예작품들과 문인화 등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여 진다.
 특히 지금까지 20회에 가까운 각종 초대전과 단체전 등에 참여하며 작업해온 문인화들 중에도 새와 꽃을 소재로 한 채색 문인화와 독특한 필법이 깃든 서예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이씨는 늦깎이로 여는 첫 개인전을 계기로 “앞으로 지역에서 뿐 만이 아니라 다양한 국제교류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틈나는 대로 후배를 양성하는 일에도 게흘리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소신을 밝히고 있다.
 이달 중 한·중·일 서예교류전을 비롯해 우리의 전통 묵향을 국제적으로 알리기 위한 대외활동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1994년 인천시서예대전 우수상과 각종 서예공모전에 수차례 입상한바 있으며 문인화 부문에서도 대한민국현대미술전 우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인천 연묵회와 인천 서구문화예술인회 회장과 한국서예협회 인천지회 부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원구기자> jjlw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