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환경기술전’의 부대행사로 열린 ‘미추홀환경백일장’에서 초등부 최고상인 푸른하늘상에 시부문 노형욱(소양초·3)군과 산문부문 최수현(주안북초·6)양이 각각 차지했다.
 또 고등부에서는 김기원(인하부고·3)군과 박상혁(인하부고·2)군이 나란히 시와 산문부 푸른하늘상을 수상했으며 중등부 산문부 푸른하늘상은 이해원(만수북중·3) 군에게 돌아갔다. <입상자 명단 11면>
 지난달 24일 인천광역시와 인천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 주최로 열린 이날 백일장에는 지역의 초·중·고교에서 추천받은 300여명의 학생이 참가, 열띤 경쟁을 벌였었다.
 심사는 26일 오양호 인천대 교수를 심사위원장으로 지역의 중견작가들로 심사위원단을 구성, 진행됐다.
  특히 초등부 시부문에선 먼지없는 깨끗한 환경을 이야기하면서 엄마의 비염과 연결시키는 발랄한 착상과 자신이 키우는 방울토마토 위에 공해 없는 맑은 이슬비가 내리기를 기도하는 표현 등은 어른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주기에 충분했다고 평했다.
 그러나 중·고등부에서는 제출된 작품 수도 적고 글의 주제가 구호나 계몽적 문장으로 나타나거나 관념적인 표현에 머물러 있는 작품이 많았으며 주제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눈에 띄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런 현상에 대해 심사위원장인 오양호 교수는 “오늘날 각박한 교육환경, 오염된 문화에 내던져지다시피 한 청소년들의 생태와 관련이 있을 듯 하다”며 내년 대회에서의 분발을 독려했다.
 이번 백일장에서는 푸른하늘상(인천광역시장상), 맑은시내상(인천광역시교육감상), 녹색수풀상(인천대학교 총장상), 풀꽃상(인천의제21실천협의회상) 등 49명이 수상을 하게되며, 시상식은 환경의 날인 내달 3일 오후 2시 한미은행 인천점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원구기자> jjlw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