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수원지역의 대형 농수산물 물류센터 건립계획이 전면 보류됐다.

 농림부는 최근 농수산물물류센터 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천, 수원, 서울, 대구, 광주, 목포 등 6개 도시의 물류센터 사업지역 선정을 모두 유보시켰다고 22일 밝혔다.

 심의결과, 인천시가 중서부에 계획한 물류센터는 기존의 2개 도매시장 유통권역에 있으며 수원시가 서남권에 8백76억원을 들여 짓기로 한 물류센터는 부지 3만2천평에 농민들이 살고 지주가 100여명이나 돼 매입과정에서 민원이 우려돼 각각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총사업비의 70%를 국고에서 보조키로 한 이들 지역의 물류센터 신설계획은 재심을 거치더라도 성사될 가능성이 어려울 전망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올해 6개 도시의 물류센터 신설 입지조건 등에 문제가 많아모두 보류시켰다』면서 『농촌경제연구원과 농협,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함께 해당지역의 여건 등을 재조사한 뒤 5월중 사업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김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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