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영은미술관, 18일부터 `영은 레지던시'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영은미술관이 ‘2004 영은 레지던시’ 입주작가들의 오픈스튜디오를 겸한 기획전을 마련한다.
 레지던시 프로그램이란 일종의 예술공동체 개념으로 작가들이 서로 창작의 질을 높이기위해 한곳에 모여 작업하는 형식. 외국에는 정부의 지원을 통해 많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나 국내에는 문광부가 운영하는 ‘창동스튜디오’와 기업체의 ‘쌈지스튜디오’, 그리고 파주 ‘하재마을’ 같은 자연발생 레지던시 정도가 고작으로 앞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인천에서도 형태는 조금씩 다르지만 강화 일대에서 몇몇 작가들이 모여 예술공동체 개념의 작업실들을 운영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요즘 젊은 작가들이 자주 보여주는 아이디어 위주의 전시가 아니라 미술세계를 진지하게 사유하며 꾸준한 자기세계의 경향에 몰두하고 있는 입주작가들의 작품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주제는 ‘나는 너와같이’ ‘너는 나와같이’. 인간 자아 내면에서부터 외부 타자와의 연결을 보여주는 작품들과 외부세계로부터 작가의 개인 정체성 및 인간의 내면세계를 찾아가는 개념의 작품들이 각각 전시된다.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1부 전시와 5월20일부터 선보이는 2부 전시를 포함해 회화, 설치, 조각, 영상, 사진 등 9명의 작품 80여점이 선보여질 예정.
 각각 개막일에는 오픈스튜디오 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5월1일과 6월19일에는 오프닝세미나도 갖는다. 참여작가는 남기호, 방혜자, 진유영, 최지만, 함연주, 김종학, 김주현, 김형대, 윤영석씨 등이다. <이원구기자> jjlw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