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이 3∼26일까지 세 편의 어린이 공연을 복사골 문화센터 어린이극장 무대에 올린다.
 2월 공연은 플레이 댄스그룹 ‘당!-당!’의 ‘어린이와 함께 만드는 현대무용(3∼8일), 성균관 대학교 연기예술학과 학생들이 펼치는 연극 ‘토끼와 자라’(11∼17일), 퓨전 국악그룹 라인의 ‘국악이 좋아요’(20∼26일) 등이다.
 ‘당!-당!’의 공연은 일상적이고 단순한 움직임들이 무대에서는 얼마다 다채롭게 표현될 수 있는 지를 경험하는 독특한 공연이다. 어린이들은 무대에 참여해서 신체놀이를 할 수 있는 드라마 댄스라고 할 수 있다.
 ‘토끼와 자라’는 미취학 어린이서부터 학부형까지 누구나 아는 단순한 구성을 띤 이야기지만 노래와 춤을 가미한 뮤지컬로 웃음과 의외성을 대사를 통해 전달한다. 무대가 만들어지고 배우들이 가면을 쓰는 과정을 모두 공개함으로써 어린이들로 하여금 연극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도록 꾸몄다.
 ‘국악이 좋아요’는 자칫 어렵고 재미없다고 생각하기 쉬운 국악을 재밌고 쉽게 느끼도록 악기를 재편성하고 곡을 편곡했다. 대금·소금, 모듬북·프로세션, 피리·태평소, 가야금, 신디사이저, 꽹과리, 해금 등 국악기과 전자악기가 어우러진다. 동요, 만화 영화 주제곡, 최신 가요, 올드 팝에 이르기까지 세대와 계층간의 벽을 허무는 퓨전 스타일의 곡들이 연주된다. 평일 오후 4시, 주말·공휴일 낮 12시, 오후 2시·4시. 5천원, 3천원. ☎(032)325-6923 <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