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와 놀부’가 신나는 뮤지컬로 어린이들을 찾는다.
 극단 ‘중원극회’는 오는 6∼8일 어린이 마당극 ‘흥부와 놀부’를 인천종합문예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들이 우리 조상들의 얼과 전통을 알 수 있는 기회로 전래동화의 원작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 현대감각에 맞게 음악을 편곡해 어린이들이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했으며 전통놀이 코너를 마련, 관객이 무대에 참여할 수 있다.
 ‘놀부 집’ ‘흥부가족의 쫓겨남’ ‘흥부가족과 제비의 만남’ ‘흥부네 부자집’ ‘놀부네 망하는 장면’ 등 극은 크게 여섯 마당으로 구성된다.
 마을 갑부인 연생원은 심술 지독한 큰 아들 놀부와 마음씨 착한 작은 아들 흥부를 두고 있다. 연생원이 세상을 뜨자 놀부는 동생 흥부를 내쫓는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으로 늘 배불리 먹는 놀부는 불난집에 부채질 하기, 남의 애호박에 말뚝박기, 똥싸는 어린아이 주저앉히기, 방앗간에 몰래 들어가 모래 뿌리기 등 못된 짓을 골라서 한다. 그런 와중에도 가난한 동생이 찾아오면 쌀 대신 매를 쳐서 보내기 일쑤다.
 그렇게 추운 겨울을 난 흥부네 가족은 어느 날 구렁이를 피해 달아나다 다리가 부러진 채 신음하는 제비를 발견한다. 그 제비는 고맙다는 표시로 박씨를 물어다 주었고 그 박에서 온갖 보물이 쏟아져 나온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놀부는 자기 집 처마에 있는 재미의 다리를 일부러 부러뜨리는데….
 6일 오전11시, 오후 2시·4시, 7∼8일 낮 12시, 오후 2시·4시. 8천원, 6천원. ☎(02)3474-4620, 017-242-3789 <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