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한의학
 (알레르기비염의 사상체질별 치료) 조창인 인천시한의사회 홍보위원
 알레르기비염 환자들이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자 내원하는 경우가 이제는 제법 많아졌다.
 병명을 알면서도, 생명을 위협하는 병은 아니지만, 주로 나타나는 증상인 코막힘, 콧물, 재채기, 가려움 등의 증상이 생활하는데 얼마나 많은 불편을 주는지 모른다. 아직도 많은 환자는 단순감기로 생각하고 치료를 받고자 내원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중요한 것은 최근의 환경오염과 아파트 생활, 먹거리의 변화(동물성 음식,인스턴트 식품의 과도섭취)등으로 환자는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이란 원래 코안의 점막이 외부의 이물질에 의해 과민 반응을 보이는 질환이다
 따라서 오염물질을 방어하고 우리몸을 지키는 면역체계를 보(補)해주는 것이 올바른 치료가 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사상체질에 따라 증상과 치료법을 좀 더 세분하고 있다.
 알레르기질환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태음인에 대해 살펴보면 수분대사가 원활하지 못할 경우 곧바로 폐, 기관지등 호흡기에 수독이 쌓여 발생되며, 천식,아토피성 피부염등도 같은 원인으로 생기는 것이다. 알레르기 비염이 태음인에게 많은 것은 다른 체질에 비해 폐기능이 약하고 냉하기 때문에 콧물이 많고 재채기가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수독(水毒)이 몸에 쌓여 이것이 코를 통해 외부로 나오는 것이다.
 태음인은 일반적으로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은 편이어서 동물성단백질이나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 대체로 잘 맞는다. 그러나 주로 과식하는 습관이 있어 비만인 경우가 많다. 아주 자극적인 식품이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피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고 목욕을 자주 하여 땀을 빼는 것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소양인은 주로 콧물보다 코가 막혀 괴로움을 호소한다. 이는 소양인의 체질이 상체에 열이 많이 몰려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위의 기능이 태과하고 신장 기능이 약해서 요통과 부종등의 증상이 많은 체질이다. 소양인은 비위에 열이 많이 있기 때문에 성질이 서늘한 음식이나 소화되기 쉬운 해물류가 좋고, 음허하기 쉽기 때문에 보음하는 음식이 좋다.
 소음인은 신장기능은 좋으나 소화기능이 약한 체질이다. 위무력증이나 위하수, 소화불량이 많은 체질이다. 몸이 조금만 차가운 느낌이 들어도 바로 재채기나 콧물이 흘러나오는 체질이다. 따라서 항상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나 신열성 조미료를 쓰는 것이 건강에 좋다.
 이상과 같이 자기체질에 적당한 요법으로 대처하는 것이 알레르기비염을 치료하는 첩경이다. 가까운 한의원에서의 진찰을 통해 침,약물치료를 지속적으로 받으면서 체질에 맞는 음식섭취와 병행한다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529-8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