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열 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 인터뷰
 “시민 문화예술 향수 기회증진을 위한 측면에서 각종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성수열 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올해의 재단 운영 모토를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문화예술시설로는 전국 처음으로 ‘시즌공연제’를 도입,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부천문화재단이 올해로 출범 3년차를 맞았다. 성수열 이사장을 만나 올해의 중첨 추진 사업을 들어봤다.
 ▲문화재단의 올해 운영계획은.
 -3년차를 접어든 재단은 외부 지형변화와 맞물려 안정적 성장을 위한 구체적 방향을 정립할 시기다. 사회환경과 패러다임의 변화속에서 재단은 이를 수용하면서 내실을 기할 것이다. ‘문화도시 부천’의 구현을 위해 크게 정책연구, 문예진흥, 문화복지의 세 축의 사업방향을 설정했다.
 ▲당면한 과제가 있다면.
 -출범당시 기금조성의 법적근거가 마련되지 못해 지난 한 해 동안 이 문제에 많은 고민을 했다.결과적으로 경기도문화예술진흥조례 개정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개정이 이뤄졌고, 올해 ‘전문예술법인’의 지정을 통해 기금조성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법인세제법상 공익성지정기부금품 손금인정단체로 지정받아 기금조성의 근거가 마련되는 과정에 있다.
 ▲시민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
 -시민참여는 ‘자율’이 바탕이며 자율은 시민사회의 성숙과 함께 가는 것이기 때문에 문화재단은 이를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청소년을 위한 포럼 프로그램, 동아리 육성사업, 지역의 문화적 이슈제시를 통한 논의의 장 형성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아우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
 ▲재단의 자립기반 확충을 위한 복안이 있다면.
 =재단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으면서 공익사업을 수행하는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재단의 자립기반을 기업과 비교할 수 없으나 운영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여서 예산의 낭비를 없애고 다양한 재원조성 방법을 개발, 재정자립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
 ▲문화도시 이미지 고양을 위한 재단의 역할은.
 -계획적인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 문화향수 실태조사, 문화지표체계 설정을 위한 연구 등을 통해 시 문화정책수립에 있어서 씽크탱크(think tank)로서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또한 외부 심포지엄이나 토론석상에서 문화도시 성공사례 발표 등을 통해 부천을 알리는데 일조했고, 지난해 가을부터 전국 최로로 공연시즌제를 도입, 시민들의 문화향수권 개발과 실현에 노력하고 있다. <김병화기자>bhkim@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