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경기문화재단 송태호 대표이사
 경기문화재단은 기전문화대학 설립, 문예진흥팀 신설 등을 통해 교육· 연구·평가 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지난해 사업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도민들의 예술현장과 일상적인 문화속으로 더 깊숙히 침투할 계획이다.
 도 산하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연봉제’를 도입한 재단이 ‘목표관리제’를 골자로 한 ‘성과지향적 경영관리 시스템’을 가동, 어떤 결과물을 내 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되는 한해 이기도 하다.
 송태호 대표이사는 “사업추진의 방향을 모든 예술활동의 현장에 중심을 맞추고 지역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일상적인 문화예술활동이 지역주민들과 괴리되지 않도록 ‘현장성’ ‘일상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송이사는 또 “다양한 성격과 복잡한 지역 문화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지역 네트워크화’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공모지원사업은 어떤 방향으로 추진되나.
 -한정된 예산으로 작은 돈을 많은 사업에 주는 소위‘소액다건’와 반대로 ‘다액소건’은 각각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어느 것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창작작품을 중심으로 기성문화예술인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모사업에는 1천만∼6천만원까지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마추어에서 기성문화예술인들까지 포함하는 일반공모는 참여하고 싶은 사람에게 되도록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기때문에 ‘소액다건’이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일반공모사업은 1백만∼3백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 사후 심사위원명단 공개로 투명한 선정이 되도록 하겠다.
 ▲올해 역점사업은.
 -장기적으로 지역문화예술의 창조역량을 키우고 일반인들이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예술창작촌을 만들 계획이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이미 운영되고 있는 창작촌을 발굴 지원하고 연구 실행방안을 공모 지원할 방침이다.
 시각예술 작가들의 창작 여건 마련을 위해 기전 아트 페어를 운영하고 도내에서 발간되는 문예지 사보 등을 대상으로 문학작품을 선정, 인터넷을 통해 소개하고 책자로 발간해 문학활동을 활성화시킬 계획도 가지고 있다.
 ▲재단 기금과 관련해 특별한 운영방침이 있나.
 -이자율은 계속 떨어지고 재단 특성상 영리사업을 할 수 있는 형편은 안된다.
 외부지원이나 시, 도의 문화예술 위탁 사업으로 수익을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큰 기대를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송명희기자> thimble@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