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퀼트작가 8인전, 13~18일 신세계 갤러리
 천 조각을 이어 붙이거나 덧붙이는 방법으로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표현하는 퀼트(Quilts)전이 오랜만에 인천에서 선보여 진다.
 13일부터 18일까지 인천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리는 ‘제2회 조각잇기 퀼트 아티스트展’.
 이번 전시는 인천지역 퀼트 작가 8인이 공동작품인 ‘희망의 나라로’를 비롯해 섬세한 손길로 정성을 들여온 작품 17점이 선보여진다.
 일반 공예나 회화와는 달리 퀼트는 이미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생활과 접목시킨 섬유미술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예술적 영역으로도 널리 인정받고 있는 장르다. 특히 얼마전부터는 염색과 오브제의 사용에 따라 다양한 표현양식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물론 퀼트의 제작 방식 자체가 손수 바느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한곳 작가들의 섬세한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번 8인전은 ‘조각잇기’ 모임의 회장인 이선미씨를 주축으로 준비한 두 번째 전시로 각 작가의 개성 넘치는 색감과 이미지가 담긴 가로세로 1m가 훨씬 넘는 작품들이 가득 채워질 예정.
 문화센터에서 퀼트강사로 활동중인 이선미씨는 “문명의 발달로 똑같은 물건이 쏟아지는 이 세상에 밤새워 조각을 이어가는 이 고행 같은 작업이 우리 가슴을 설레이게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르겠다”며 쉽지 않았던 작품 제작과 회원들 노력의 결실인 이번 전시의 의미를 강조했다.
 전시에는 강진영, 김명선, 배민경, 이선미, 임윤희, 최선정, 하영이, 허혜란씨 등이 참여한다. <이원구기자> jjlw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