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서예가 최원복(53)씨가 인천미술협회 신임지회장에 당선됐다.
 한국미술협회 인천광역시지회는 10일 오후 2시 인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제44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11대 인천미술협회 지회장에 최원복씨를 선출했다.
 총회와 임원선출의 순으로 모두 3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선거에서 최원복 당선자는 총 유효투표수 372표중 199표를 얻어 뒤늦게 출마해 후회 없는 일전을 벌인 김길남 후보를 26표 차로 따돌리고 신임 지회장에 올랐다.
 최근 보기 드물게 377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도를 확인시켜주었던 이날 선거에서 최당선자는 부회장단인 문인화가 임종각씨와 서양화가 정용일씨 등과 함께 협회의 위상정립과 투명경영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인천미술발전연구소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놓은 김길남 후보와 시종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한편 이날 선거에 앞서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2003년 업무경과보고에 이어 지난해 1억7천434만원의 지출내역 결산과 2004년 예산안 1억8천464만원에 대한 승인이 이루어졌다.
 신임회장단은 이번 주 중 기존 이사진을 늘려 30명으로 재구성하고 내부조직을 꾸리는 등 본격적인 협회운영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한국미협선거 결과에 따른 지회 회원의 이중회비 면제 실현에 이어 신입회원 입회비 인하 등도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이원구기자> jjlw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