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정부가 추진중인 동북부흥전략에 따라 랴오닝성을 포함한 동북3성에 모두 9조원대(한화)의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같은 방침은 최근 선양(瀋陽)에서 개최된 동북부흥전략 국제세미나에서 확인됐다.
 이 세미나에서는 국무원발전연구센터와 東北 3성 및 세계은행, ‘경제합작과 발전조직’ 등 국제기구의 고위층인사와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동북공업기지를 부흥 시키기 위한 방안과 정책 등을 모색한 것.
 국무원발전연구센터의 책임자는 우선 부흥의 기본방향을 세워야 하고 산업과 제품 및 기술구조의 개선과 소유제 구조조정을 강조했으며, 비랑소 포 기네스 세계은행 부행장은 東北공업기지 부흥은 중국경제 발전에 중대한 의의가 있으며, 인력자원 확보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동북지역의 진흥을 돕고 성장동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동북지역 재개발을 전담할 ‘동북진흥 지도팀’이 올해 초에 창설될 것이며, 이 팀을 담당할 수장은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감안해 원쟈바오(溫家寶)총리가 맡을 전망이다.
 한편, 중국 국가발전과 개혁위원회는 ’동북공업기지진흥프로젝트’ 제1차 100개 프로그램이 선정됐고 투자총액은 610억위안(元, 한화9조1천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랴오닝성은 52개의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전통적인 공업기지인 랴오닝성에는 선정 프로젝트의 50%, 투자총액의 72.5%인 440억위안(元, 한화 6조6천억원)이 할당됐다.
 다롄(大連)시는 총 17개의 프로젝트가 선정돼 1위에 올랐다.
 그중에는 랴오닝성의 3대 조선공장, 다롄석유화공그룹, 랴오닝화공그룹, 안산(鞍山)강철그룹, 번시(本溪)강철그룹등 중점기업이 포함됐다.
 중공업 발전전략의 추진과 함께 랴오닝성의 대외 무역은 지속적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3년 11월까지 랴오닝성의 수출액은 127.79억 달러에 이르러 16%의 성장세를 보여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대외무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랴오닝성 정부는 미국, 독일등 여러나라에서 개최된 국제박람회에 참석하고 중국 내 무역상담회에도 적극 참여했다.
 2003년 랴오닝성의 대외무역 내용을 살펴보면, 수출량의 전면적 성장이 두드러졌다.
 수출 내용을 보면 전기제품과 첨단제품의 수출이 고속 성장을 이뤄 각각 52.45억달라와 23.25억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해 각기 전년도 대비 22%와 23.7%의 성장을 보였다.
 아울러, 2003년 랴오닝성의 수출기업중 민영기업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2003년 랴오닝성의 신규 수출업체 1천333개중 1천208개 업체가 민영업체로 나타나 전체의 90%를 차지한 기염을 토했다.
 한편, 랴오닝성의 대외 수출 국가를 보면 유럽시장으로의 수출 증진이 32/9%로 가장 높았고, 북미시장(17.4%)과 아시아시장(12.6%)이 그 뒤를 이었다. 랴오닝성의 수출 중점국가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액은 각기 22.3%와 8.1%로 증가했다.
 대외무역의 신장세에 힘입어 다롄항의 물동량 역시 지속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3년 12월 30일 다롄항의 물동량은 1.25억t을 넘어서게되어 전년동기 대비 15.7%성장했다.
 랴오닝성은 중공업 및 대외무역의 신장세에도 불구하고 도시의 취업난과 도농간 주민수입 격차 확대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본사특약=랴오닝르빠오(遼寧日報), 김성해 중국담당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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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4년을 힘차게 시작하는 선양(瀋陽)의 모습. <랴오닝르빠오(遼寧日報) 제공>
 2. 신정을 맞이하여 축제의 장을 열고 있는 선양 시내 모습. <랴오닝르빠오(遼寧日報)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