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시내 아파트 건설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36%나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천시가 밝힌 2003년도 공동주택(아파트) 건설현황(사업승인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에서 사업승인을 받은 아파트는 54개 단지, 349개동, 2만5천32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68개 단지, 616동, 3만9천519가구가 승인된 전년도에 비해 1만4천190가구, 36%가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아파트 건설 인허가가 예년에 비해 많은 편이었으나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타고 외환위기 이후 최대 건설실적을 거뒀던 전년도 수준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각 구별로는 8천934가구의 대규모 재건축을 앞둔 구월주공이 위치한 남동구가 1만164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부평구(3천985가구), 남구(3천940가구), 서구(2천460가구), 연수구(1천903가구),계양구(1천866가구), 동구(1천11가구) 순이었다.
 반면 재작년 1천661가구를 승인받았던 중구를 비롯해 강화 옹진 등 군지역은 한 채도 없었다.
 특히 서구의 경우 재작년에 검단 검암구획정리지구 등지에서 모두 1만7천885가구가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3.7% 수준으로 격감했다.
 또 재작년 사업승인된 아파트는 시 외곽 신흥 주거지역에 많이 분포했으나 지난해에는 구도심 재건축단지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구준회기자> jhkoo@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