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생전 운영전’(이회문화사) 시리즈는 17세기 고소설집 ‘선현유음’에 들어있는 일곱 편의 소설들을 국문학자 간호윤씨가 번역하고 김정희씨가 현대적인 문법으로 윤색한 작품이다.
‘운영전, 주생전’ ‘왕경룡전, 최척전’ ‘상사동기, 최현전, 최선전’ 등 모두 3권으로 이뤄진 이 고전소설은 현대소설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감칠맛이 뭍어있다.
궁녀들이 느끼는 궁중생활의 번민과 신분해방을 모티프로 삼은 ‘주생전’, 궁녀의 애정을 소재삼은 액자소설 ‘운영전’ 등 개인적 초상과 사회적 초상이 공존하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운영전’은 특히 등장인물이 많은 편인데 어느 한 사람만 빠져도 맥이 떨어질 정도로 등장인물 면면마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여기에다 각 편의 절장인 ‘시’가 소설의 맛을 한층 더 맛깔스럽고 격조 높은 소설로 돋보이게 하고 있다.
간호윤씨는 경기도 화성 출생으로 ‘조선시대 소설비평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김정희씨는 인천 출신으로 2000년 계간 ‘문학과 의식’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시인이다.
김정희씨는 “주된 줄거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청소년과 성인들 모두가 읽을 수 있도록 독이성과 밀도에 신경을 썼다”며 “삼 백여년 전 우리 조상들의 수준이나 멋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 권 214쪽, 6천원.<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
‘운영전, 주생전’ ‘왕경룡전, 최척전’ ‘상사동기, 최현전, 최선전’ 등 모두 3권으로 이뤄진 이 고전소설은 현대소설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감칠맛이 뭍어있다.
궁녀들이 느끼는 궁중생활의 번민과 신분해방을 모티프로 삼은 ‘주생전’, 궁녀의 애정을 소재삼은 액자소설 ‘운영전’ 등 개인적 초상과 사회적 초상이 공존하는 작품들이 눈에 띈다.
‘운영전’은 특히 등장인물이 많은 편인데 어느 한 사람만 빠져도 맥이 떨어질 정도로 등장인물 면면마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여기에다 각 편의 절장인 ‘시’가 소설의 맛을 한층 더 맛깔스럽고 격조 높은 소설로 돋보이게 하고 있다.
간호윤씨는 경기도 화성 출생으로 ‘조선시대 소설비평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김정희씨는 인천 출신으로 2000년 계간 ‘문학과 의식’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시인이다.
김정희씨는 “주된 줄거리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청소년과 성인들 모두가 읽을 수 있도록 독이성과 밀도에 신경을 썼다”며 “삼 백여년 전 우리 조상들의 수준이나 멋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 권 214쪽, 6천원.<김진국기자> freebird@incheo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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