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을 기념하는 공연들이 주요 극장들마다 풍성하게 펼쳐지고 있다.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를 차분히 가라앉히고 온 가족이함께 클래식 선율로 밝은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1월에 열릴 신년음악회들을 소개한다.
▲정명훈의 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8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03 예술의전당 신년음악회 무대를 장식했던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2004년에도 고국 팬들과 함께 새해를 시작한다.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 b단조’ 브람스의‘교향곡 제1번 c단조’ 등을 들려줄 예정.
현재 독일 베를린 음대에 재학중인 18세 소년 첼리스트 고봉인이 협연자로 나온다. 3만∼5만원. ☎(02)580-1300, 1588-7890.
▲금난새와 함께하는 2004 신년음악회=10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997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금난새 신년음악회는 친근한 해설과 함께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 가족 관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무대에도 어김없이 금난새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출연, 그리그의‘페르귄트 모음곡 1,2’, 사라사테의‘카르멘 환상곡’, 보로딘의‘이고르공 모음곡’등을 들려준다.
1만5천-4만원. ☎9020751-9606
▲국립합창단 새해맞이 ‘2004 신년음악회’=17일 오후 7시 의정부 예술의 전당.”
국립합창단이 프라임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피가로의 결혼’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대장간의 노래’ ‘축배의 노래’ 등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준다.
1973년 창단한 국립합창단은 현재 염진섭 예술감독이 수장을 맡고 있으며 르네상스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보유한 역량있는 합창단이다. 연주역량은 세계 유수 합창단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최고 수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 세계무대에서 진가를 발휘중이다. 1만원, 7천원. ☎(031)828-5841∼2
▲호암아트홀 신년음악회, ’강동석과 친구들’=18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과 그의 음악 친구들인 첼리스트 양성원, 피아니스트 김영호, 바이올리니스트 박재홍, 비올리스트 김상진 등이 한 무대에 오른다.
슈베르트의 ‘현악 3중주 B플랫장조’, 코다이의‘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2중주’, 드보르자크의‘피아노 5중주 A장조’ 등을 연주한다.
전석 5만원. ☎(02)751-9606.<김진국기자·일부연합> freebird@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