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의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관람객들에게 생각에 좋은 유익한 경구들을 선보이는 서예전이 오는 2일부터 일주일간 안양 롯데화랑에서 열린다. 지역의 서예와 문인화 작가 11명이 참여하는 ‘묵빛 속에서 찬란한 태양이展’.
 특히 ‘채근담구’와 ‘소동파구’ 그리고 ‘이백의 시’까지 세상을 살며 삶의 지표로 삼을 만한 동양철학이 깊이 배어있는 의미있는 문구들이 소개된다.
 묵향의 깊은 정취와 함께 다가온 새해의 희망과 관람객들의 만복을 함께 기원하는 전시다.
 지역에서 서실을 운영중인 김영남, 조병구, 최민렬씨를 비롯해 강윤정, 김용분, 박병선, 이남이, 이혜숙, 장순자, 정국영, 주시돌씨 등 주부작가 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김영남씨는 “종이와 펜 없이도 글자를 쓰고 눈 깜짝할 사이에 문서를 보내는 첨단 디지털시대에 먹을 갈고 붓을 들어 정직한 마음을 그려 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러한 표현 속에 인성과 인간수련, 도의 철학을 완성하는 것은 무엇보다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원구기자> jjlw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