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의 왕자출신으로 당나라에 건너가 당대 제일의 고승이 된 김교각(696∼794)스님의 등신불이 한국에서 전시된다.
김교각 스님은 신라 성덕왕의 맏아들로 태어나 스물살에 출가, 중국의 4대 불교명산 가운데 하나인 구화산에서 초인적 고행과 법력으로 사람들을 교화하며 지장신앙을 일으킨 인물. 지금도 중국인들로 부터 지장왕보살로 불리며 추앙받고 있다.
지장왕보살 친견 행사위원회(집행위원장·김병걸)는 중국 안후이(安徽)성 구화산지장보전에 모셔져 있는 김교각 스님의 등신불과 구화산 불교유물들을 내년 3월 서울과 부산, 대구 등 3개 도시에서 전시하기로 최근 중국 구화산 풍경관리위원회와약정서를 맺었다고 최근 밝혔다.
친견행사위원회는 중국의 문화재 정부당국인 중화민족문화 촉진위원회의 허가도받았다고 덧붙였다.
구화산측은 세납 99세에 열반에 든 김교각 스님의 법구가 3년이 지나도록 썩지않고 생시 모습 그대로 보존됨에 따라 다비하지 않고 탑속에 봉안, 육신보전이란 전각을 지어 지금까지 모시고 있다.
현재 99개의 사찰이 들어서 있는 구화산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지장 보살대동상(높이 99m)이 건립중인 등 대규모 성지 조성 불사가 진행중이다. ☎(02)761-6241